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카메라와 사진이야기/DSLR 렌즈

시그마 50mm 1.4 hsm 일명 오식이로 찍은 사진

유지아빠 2012. 2. 20. 00:01

사진 장비병 사이트인 slrclub.com 에서는 오식이로 알려져 있는 시그마의 50mm 1.4 단렌즈이다.

현재 존재하는 50mm 단 렌즈 중 1.4의 조리개 수치를 가진 녀석 중에는 가장 무겁고, 구경이 가장 크다.

그리고 최대 개방에서 핀이 오락가락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 오식이... 욕도 많이 먹지만, 칭찬도 많이 받는 렌즈 중 하나이다. 50미리 화각은 사진에서 가장 표준 화각으로 모든 사진의 시작은 50미리 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오면서 크롭 바디가 주종을 이룬 상태에서 50미리는 화각이 조금 답답해진다.

크롭 바디는 35mm 필름 촬상면을 기준으로 1.5배 정도를 잘라내 버린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50mm 렌즈가 75mm 렌즈의 화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크롭 바디에서 50mm 화각과 동일한 화각을 내주는 렌즈가 30mm 또는 35mm 렌즈 들이다. 시그마에서 가장 히트 친 렌즈가 삼식이라고 불리는 30mm 1.4 렌즈가 있다.

핀 잘맞는 삼식이는 우주 최강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난 사용해 본적이 없으니 패스... ^^;;;

이런 시그마마 35mm 필름 촬상면과 동일한 FF 바디에 최적인 50mm 렌즈를 출시했을때만 해도 사용자들은 미쳤다 라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바디 제조사에서 50mm 화각의 렌즈는 고급 렌즈는 1.4 조리개를 50만원대에 판매되고, 1.8 조리개를 가진 렌즈는 보급형이라 불리며 10~2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판매되고 있는 각 제조사의 주력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시장에 시그마가 50mm 렌즈로 도전장을 냈으며, 시장에서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렌즈는 결과물로 말해준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이런 느낌을 제공해 준다면, 충분히 렌즈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사용한 SLR 카메라가 니콘의 FM2 이다.

그때는 대학생 시절이었고, 돈도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항상 바디캡으로 꼽혀 있던 50mm 1.4 MF 렌즈의 화각의 편안함이 오식이를 통해 되살아나서 그런게 아닐까?  물론 현재 내가 사용하는 바디는 D7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