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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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 최고의 혁명가

유지아빠 2010. 10. 19. 10:17

스티브 잡스는 요즘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전세계에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 인사이다.
뭐 컴퓨터 업계에서는 초창기때 부터 엄청난 슈퍼스타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말 개나 소나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다.

근데 요즘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악마와 같다느니, 절대 군주, 카리스마, 기타 등등 좋은 말도 많고, 힐난하는 말도 많다.

내가 스티브 잡스를 알게 된 것은 내가 처음 맥을 구입했던 대학 3학년 시절이다. 그러니까. 대략 17년 전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난 처음 컴을 접한 것도 애플 II가  내가 세상에서 처음 만져본 컴퓨터 이다.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내가 보기에는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혁명가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PC를 사용하게 해줬고, GUI 를 최초로 실생활에 도입을 했으며, 3D 애니메이션을 극장용으로 만들었고, 아름다운 컴퓨터인 Mac을 만들었고, 세상을 변화해 준 아이폰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애플컴퓨터는 최초인 개인용 PC  이다.
그 이전에는 PC를 집에 놓고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없었던 개념이었다.
그리고 제록스에서 만든 마우스와 GUI를 보고 맥킨토시를 만들어 냈다. 
이 시절에 PC 는 IBM 이라고 불렸고, DOS 란 운영체제를 사용했다.
한국에서는 DOS란 운영체제가 윈도우 3.1 이 많이 보급되어서야 없어졌는데, 그 이유는 한글과 컴퓨터에서 만든 아래아 한글과 통신 에뮬러이터인 "이야기" 때문에 한국에서 윈도우 보급이 많이 늦어졌다고들 한다.

이 당시 맥이란 컴퓨터는 이상한 유통구조하에서 엄청나게 고가에 팔린다.
특히 DTP시장을 맥이 장악하는데, 그 중심에는 엘렉스라는 유통회사와 쿽엑스프레스라는 프로그램이 한 몫을 담당한다.
지금도 맥이 DTP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될때. ^^

잡설이 길었는데...

스티브 잡스가 없었다면, 현재도 가장 진보된 운영체제라는 OSX 를 사용하지 못했을 것이며, 윈도우 7의 개발도 엄청 늦어졌을 것이다. 맥은 OSX 이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OS9을 이을 차세대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었는데,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애플의 경영진 마저 손을 때야 할 정도로 최악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이때 구원투수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다시 합류하고 맥 운영체제를 이전 스티브잡의 회사였던 넥스트(NeXT) OS의 구조를 가져온 OSX 로 출시하게 된다.
OSX 는 Mach커널에 기반을 둔 최고의 안정적인 운영체제인 UNIX OS 일 수도 있지만 조금은 다르다.

스티브 잡스가 없었다면, 현재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3D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보편적이지도 않았을 것이며, 세상을 바꿀 만한 IT 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없었을 것이다.

이 모든 세상을 바꾼 최고의 혁명이 스티브 잡스에서 나온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미국이란 나라가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가장 보편적이고 사용이 편한 OS는 전부 미국에서 나왔다. "Mac OS와 윈도우" 
이 사실을 보면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라고 자부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리눅스는 전세계에서 마구잡이로 버전들이 나오고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지금도  모자른 감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기의 관심사에만 역량을 쏟는다.
기업시장은 이미 MS가 장악했으니, 애플은 연결 고리만 만들어서 활용한다.
오피스 프로그램도 비슷한 iWorks 란 것이 있지만 오피스와 직접 대결은 조금 애매하다.
Macintosh 그리고 i시리즈로 대표되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

애플의 제품은 아름답다. 또한 간결하다.
이것도 스티브 잡스의 산물이다. 최고의 디자이너를 부사장에 임명을 했으니...
애플은 제품을 만들때 기능을 다 만들고 디자인을 하는것이 아니라, 제품을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들에게 맞춰 넣으라고 한다.

스티브잡스는 인문학을 전공했다.

내가 보기엔 컴퓨터 회사의 CEO 들은 인문학 전공자가 하는 것이 맞다.
아니면 공학자들도 부전공으로 반드시 인문학 학위가 있으면 금상 첨화이다.
기능을 우선시 하면 사용자들이 힘들어 한다. 엔지니어들은 자기가 만든 기능의 우수성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들에게는 iGod 이지만 경쟁회사들에게는 Devil 일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창조적인 도전이 계속되는 한 사용자들에게는 최고의 기쁨을 줄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