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가? 사진기인가?

요즘 엄청난 폼뿌를 받고 있는 장비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니콘의 D700 Full Frame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는 1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더욱 더 마음을 부채질 하고 있다.

지금 현재 사용하는 장비는 니콘의 D90

특히 SLR 클럽에서는 난리이다.
D700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로 무진장 시끄럽다 ^^;;;

나도 엄청난 갈등을 때리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구입은 보류하기로 했다.

제목에서와도 같이 사진인가? 사진기인가? 에서 현재 사용하는 장비로도 사진을 찍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무런 문제도 없기니와, D90이 후진 장비인가? 라는 물음에 난 바로 아니오!! 라고 대답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기는 사진을 찍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도구를 충분히 활용을 하지 못한다면, 그 도구는 하나의 막대기 일뿐이다.

내가 찍는 사진의 80% 이상은 내 애들을 찍는데 사용한다.
그리고 현재의 장비로도 충분히 엄청난 퀄러티의 사진을 찍어준다.

그렇다면, 지금 난 D700 의 성능이 궁금한 것 뿐이다.
D700 을 산다고 해도 내 사진 생활이 패턴이 180도 바뀔것도 아니고, 그리고 D700 은 풀프레임 바디이기 때문에 현재의 단렌즈 이외의 크롭전용 렌즈들은 다 처분해서 다시 풀프레임용으로 다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디 이외의 렌즈로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냥 D90 으로 만족하며 취미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나의  D90으로  찍은 막내 아들녀석 사진을 하나 추가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