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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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취미생활의 최대의 적 : 장 비 병 ~~~

유지아빠 2010. 1. 18. 13:08

남자들은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즐기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차를 보물단지 처럼 아끼고,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다 좋은 소리를 찾는 것을 좋아하고...


하지만 이들의 최대의 적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장 비 병

이 병의 증상은 심지어 마약과도 비견될만한 무서운 병이다.


특히 커뮤니티 활동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 무섭게 퍼지는 신종 전염병과 같은 남자 최대의 병의 일종으로, 정신과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자기 자신의 의지만으로 고칠 수 없을 경우, 아주 치명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카메라 장비를 하나 사서 취미로 사진을 찍고 다니다, 다른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우와~~~ 하고 이건 어떤 카메라로 찍었지 하고 보게 되고, 그러다가 렌즈를 보고 기타 등등의 장비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 자기 자신도 이런 장비만 있으면 이런 굉장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나 라는 자기 최면에 빠져서 나중엔 같은 장비를 자기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의 목적은 이동이다.
하지만 취미로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은 자기 자동차를 위해서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엔진 튜닝, 바퀴(휠) 튜닝, 흡배기구 튜니, 카오디오 튜닝 등등....

이러다 보면 자동차 원래의 가격의 2배를 튜닝비에 쏟아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

부자들의 취미라고 하는 오디오는 심각성이 아주 위협적이다.
그래서 왠만한 직장인은 고급 오디오 취미에 절대 빠지지 말자!!


일본의 한 유명한 소설가는 오디오를 사기 위해서 자기 명성을 업도 야한 소설을 남발해서 그 벌어드린 돈으로 오디오에 쏟아 부었다고 한다.

스피커 하나에 1억은 기본으로 넘어가고( 한 세트가 아니라 스피커 하나의 가격이다) , 앰프도 파워, 프리 앰프, DA 컨버터니 뭐니 하면서 심지어 오디오 케이블 1m 에 100만원씩하는 (컥~~~) 장비도 구입을 한다.

이유는 단 하나~~ 자기 만의 만족을 위해서...

근데 일반인들은 그 차이를 모른다.

사실 사람들은 아무도 그 차이를 모른다. 진짜 자기 만족인 것이다.
그 차이는 정밀 측정 장비만을 이용해서 측정하면 조금 차이가 날 뿐 인간 청각의 한계를 벗어나는 영역까지 확대해서 그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물론 본인 만족을 위해서라면 뭐 할 말은 없지만...

여기서 하나의 진리가 발견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 말만 명심하면 심각한 부상(경제적, 정신적) 을 입지않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나도 이 병의 증상이 있긴 하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