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55mm F3.5 해바라기 렌즈 개조기

니콘 매크로 렌즈 중 가장 유명한 렌즈 중 하나입니다. MF 55mm F3.5 해바라기 렌즈 

이 렌즈는 1:1 접사가 가능한 매크로 렌즈 중 하나입니다.  이 렌즈 이후에 나오는 매크로 렌즈는 1:2 접사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MF 55mm F3.5 렌즈는 1974-1975 년에 생산된 렌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40년이 넘은 렌즈네요. 와우~~~

렌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mir.com.my/rb/photography/companies/nikon/nikkoresources/6070nikkor/micro/ 에서 참조하세요.

현재 이 렌즈는 시장 가격이 19만원에서 15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행운이 따랐는지, SLR 클럽 장터에 올라 오자마자 구입을 하게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렌즈가 non-ai 즉 조리개 연동이 안되는 렌즈라는 것입니다.

니콘의 중급기 이상인 경우에는 MF 렌즈인 경우에도 바디에서 비 CPU 렌즈 등록을 통해 조리개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D700인데 마운트 부위에 동그라미 친 부분에 플라스틱이 보이시죠?

이 부분과 MF 렌즈의 조리개 부분이 맞물리면서 렌즈이 조리개 정보를 바디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근데 non-ai 렌즈인 경우에도 약간의 개조만 하면 ai 렌즈로 개조할 수 있는데, 구입한 렌즈는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렌즈 마운트 부분을 다 깍아 버렸더라구요. ㅠㅠ

사진을 보시면  아주 깨끗하게 깍아버려서 정작 조리개를 연동하는 부분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의 수고를 거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조리값이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금속을 덧대어 접착제로 딱~~~ 붙혔습니다.

정확히 F16 부분에서 조리개 연동이 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부착.!!

바디에서 확인해 보니, 조리개가 아주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성공~~~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이 렌즈로 찍은 사진 하나 올리겠습니다.

40년된 렌즈 치고는 결과물이 놀랍지 않습니까?

찍고 나서도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해상도가 좋습니다. 

여기까지 나만의 MF 렌즈 개조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