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웹 & IT

한국의 웹이 살려면 네이버를 죽여야 한다.

유지아빠 2008. 4. 2. 11:00
말 그대로 입니다.
한국이 세계적인 인터넷 강국이라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네이버가 살아있는 한, 한국은 인터넷 후진국입니다.
인프라도 이젠 일본에 뒤쳐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모든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도 다 쓸어담아 버립니다.
돈이 되는 사업은 전부 인수를 하거나, 비슷한 서비스를 내 놓아, 진짜 벤처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요즘 아니 3~4년전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웹 2.0 이라는 개념이 한국에는 없습니다.
모든 사이트는 네이버를 거쳐야 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돈이 들어갑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돈을 내면 검색의 일순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임 시장도 네이버가 잡고 있습니다.
엄청난 독과점을 하고 있지만, 아무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부도, 사용자도...
몇몇 의식이 있는 사람들만 "네이버는 이렇게 해선 안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질투나 시기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국회나 정부에서 인터넷 독과점 법을 만들어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네이버가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냐?
그것도 아닙니가. 한국에서만 어마어마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별볼일 없는 회사입니다.
인터넷을 하면, 전세계인과 소통을 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네이버라는 섬에 갇혀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PC 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초기화면은 거의 대부분이 네이버입니다.
이게 한국입니다.
한국에서는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오페라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인터넷 사용이 불편합니다.
인터넷 뱅킹도 할 수 없습니다.
요즘들어 정부 기관 몇몇에서 호환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긴하지만, 외국처럼 모든 기기에서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게 만들질 않습니다.
무조건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죽어야 합니다.
네이버가 죽어서 다른 모습으로 현재와 같지 않는 모습으로 태어난다면, 아마 한국의 인터넷은 다시 부흥기를 맞이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