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웹 & IT

한국에서 웹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은?

유지아빠 2008. 4. 23. 13:07
제목이 조금은 이상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한국에서는 현재 웹을 이용해서 신규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고 무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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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가 없는 환경에서 웹을 이용해서 사업 할 수 있는 것은?

포털을 철저히 분석한다.
네이버나 다음의 메뉴를 철저히 리스트를 쓰고 하나씩 검토해 본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안하는지... 확실하고 정말 안 할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 것만 한다.
--> 근데 거의 없다.
국내 포털은 다 한다. 안하는 것 없다. 게임도 한다. 어린이용 콘텐츠도 만들어 버린다.

흠 그렇다면 사이트 구축은 어떨까?
이건 이제 끝물이다.
벤처 거품이 불면서 양극화가 엄청 심해져 버렸다.
이젠 아주 고가 아니면 아주 저가이다.
그리고 시장 자체가 없다고 보일 수도 있다.
호스팅 업체에서 거의 장악해 버린다.

이런 이런... 그럼 정말 없단 말인가?

음... 없다. 그냥 한국에서는 신규 서비스 만들어서 홍보하고, 마케팅하느니, 아예 하지 않는 게 낫다.
아니 처음부터 해외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하는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외서비스를 한다고 목표를 잡아도 인터넷의 특성이 세계적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거다.
각각의 서비스가 각 나라에 맞는 콘텐츠, 사용방법, 디자인등이 천차 만별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나라의 언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절망이네.. 한국에서는 그럼 IT 쪽으로는 희망이 없냐는 건가?
 
정답은 네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할 수도 있습니다.
100% 포기는 아니지만, 지금은 1%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10%로 가능성이 커집니다.

포털을 규제하고, 다양한 시도와 정부의 뒷받침이 있으면, 정말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희망을 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