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카메라와 사진이야기

비싼 스파이더 렌즈캘을 자작해 보자.

유지아빠 2013. 6. 3. 22:38


DSLR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면, 카메라는 렌즈 따로 바디 따로 사용합니다.

렌즈인 경우 아주 고가 렌즈 부터 중 저가 렌즈까지 아주 다양한 렌즈가 있으며, 니콘이나 캐논, 올림푸스, 소니, 펜탁스 등 여러 메이커에서는 바디와 렌즈가 같이 나오기도 하지만, 시그마, 탐론, 토키나등 써드파티 렌즈도 존재하기 때문에 DSLR 유저 입장에서는 선택이 폭이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디를 만드는 회사의 제품과 렌즈만 생산하는 써드파티 회사의 렌즈인 경우 종종 렌즈와 바디의 핀이 안 맞는 현상이 있습니다. 물론 바디와 렌즈가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 진 경우에도 가끔 핀이 안 맞는 현상도 존재합니다.


렌즈의 핀 문제란, DSLR을 이용하여 사물에 촛점을 맞춰 사진을 찍었는데, 촛점이 맞은 곳이 선명하지 않고, 앞쪽 사물 또는 뒤쪽 사물이 더 뚜렷하게 촛점이 맞는 현상을 말합니다.


렌즈가 핀이 안 맞게 되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합니다.

사실 모든 렌즈가 칼 핀이 되면 상당히 좋겠지만, 렌즈 및 카메라 바디마다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DSLR을 이용하여 핀테스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는 종이를 이용해 핀테스트 하는 용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용지들은 정확하지도 않고,  정확한 핀을 검출 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용도를 위해 상용 제품이 있는데, 그 제품이 "데이터컬러 스파이더 렌즈캘" 이라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필름나라에서 파는 가격이 109,000원입니다.  19000원 아니라 10만 9천원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필름나라 해당 상품으로 이동합니다. )




프로가 아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인 경우 엄청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목적을 위해 직접 필자가 자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렌즈 캘과 동일한 이미지를 그리는데, 크기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측정용으로 사용하는 눈금이 "스파이더 렌즈캘" 이 어떤 단위를 사용하는지 몰라, 필자는 센티미터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해당 파일은 첨부 파일로 되어 있으니,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해당 파일은 A4 용지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니,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합니다.

************** 파일은 페이지  하단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문방구에 가시면 "하드보드지"를 하나 구입합니다. 가격이 350원 정도합니다.  그걸 구입합니다. A4 용지보다 조금 큰 용지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자 와 순간 접착제 그리고 일반 풀과 커터를 준비합니다.




우선 눈금자 부분을 따로 커터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분리합니다. 이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자에 붙힐 예정입니다. 

눈금자인 경우 면적이 적기 때문에 하드 보드지를 사용하는 것 보단 플라스틱 자 위에 붙히는 것이 보다 정확한 핀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를 풀 또는 딱풀을 이용해서 꼼꼼히 풀 칠을 한후 하드 보드지에 부착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커터를 이용해서 잘라냅니다. 하드 보드지이기 때문에 잘라내는데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같이 접는 부분에 칼집을 낸 후 접습니다. 그리고 하드 보드가 부착된 종이 쪼가리 두개를 준비합니다. 이 종이 쪼가리는 그림에서와 같이 모퉁이 부분을 잘라낸 것을 다시 반으로 자른 것입니다.


이 종이 쪼가리를 강력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그림과 같이 단단히 고정합니다. 


이제 그림에서와 같이 자의 두께만큼 중심점 부분에 표시를 해 두고 잘라냅니다.


또한 하단 부분 선이 그어져 있는 부분에도 자의 두께만큼 잘라냅니다. 


여기서  보시면 알겠지만 플라스틱 자의 두께 만큼 잘라내면, 중심점 보다 플라스틱 자를 부착하는 부분이 조금은 하단에 위치합니다.


이제 플라스틱 자를 올려 놓습니다. 플라스틱 자가 큰 경우 조금 들리는 경우가 있으니, 플라스틱 자는 조금 작은 것이 좋습니다.



그림처럼 조그만 자가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여기에 정확히 0을 기준으로 종이를 붙힙니다.


아래와 같이 정확히 0 이 되는 지점을 정확히 부착하면 됩니다.



주광상태에서 핀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인공 조명하에서 일단 제가 보유한 시그마 50mm F1.4를 이용 간단히 테스트 해 봤습니다.


어떤가요? 


괜찮나요? 


총 소요된 금액은 350원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도구들이 있어서 350원이 들어갔지만, 새로 구입하더라도 5000원 이내면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일을 원하시면, 아래 추천 버튼 꾹 한번 눌러 주시고, 페북 좋아요 버튼도 한번 눌러주세요. 추천 수 100개 이상이고, 페북 좋아요 갯수 50개 이상이면, 파일을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