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은 IT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지 아빠가 보고 듣고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제주이야기

제주에서 맛있는 홍어를 먹을 수 있는 곳 "목포 홍탁"

유지아빠 2013. 8. 9. 13:12

홍어라는 음식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 특유의 암모니아 향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렬한 향을 내 뿜지만, 한번 맛에 빠져 들면 가끔씩 생각나게 만드는 음식이 홍어입니다. 


특히 전라도에서 먹는 홍어는  삭히는 정도가 더 오래되기 때문에 향과 맛이 어떻게 보면 "하드코어" 음식에 가깝습니다.


제주에서도 홍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단 많습니다. 


오늘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목포 홍탁을 소개하겠습니다.




입구입니다. 

홍어회 전문이라고 딱 적혀져 있습니다. 이런 식당이 정말 음식을 잘하는 식당 처럼 보입니다. ^^ 

겉만 번드르한 식당 보단 훨 정감이 있습니다.



홍어 삼합을 시켰는데, 먼저 반찬이 이렇게 세팅됩니다.

삭힌 김치 보이시나요?  밑 반찬들도 상당히 정갈합니다.



메뉴입니다. 



메인인 홍어 삼합이 나오기 전 홍어 애탕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홍어 애탕 중 가장 맛있는 애탕이었습니다. 된장이 구수한 맛과 홍어의 톡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별히 서비스로 내주신 10년 묵은 고추장아찌입니다. 맛이 맵지가 않고, 정말 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메인인 홍어 삼합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우선 묵은 김치를 깔고, 그 위에 고기 한점과 홍어 한점을 넣고 싸 먹으면, 정말 특유의 감칠맛이 납니다.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홍어를 먹은 후 단점은 홍어 냄새가 겨울에는 괜찮은데, 여름에는 몸에서도 진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집에 왔더니, 저의집 막내가 제 몸에서 오줌냄새 난다고 ㅋㅋㅋ~~~


암튼 목포홍탁 사장님이 참 좋으시 던군요.


맛도 정갈하고, 아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조하세요.